쌍봉마을 당산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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쌍봉마을 당산제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5일 새벽에 열리는 마을 공동 제의입니다.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, 당산나무에 제를 올리는 행사입니다.
쌍봉마을 당산제의 특징:

• 당산나무: 마을 입구에 위치한 두 그루의 느티나무를 '당산 할아버지', '당산 할머니'라 부르며 제를 지냅니다. 동각(충신각)과 가까운 쪽이 당산 할아버지, 그 옆이 당산 할머니입니다.
• 제관 선정 및 제비: 마을 회의를 통해 유교식 제례를 주관하는 유사 및 헌관을 선정하고, 제비는 마을 공동 자금으로 충당합니다.
• 제의 절차: 제의는 진설(제물을 차림), 초헌(첫 잔을 올림), 독축(축문을 읽음), 아헌(두 번째 잔을 올림), 종헌(마지막 잔을 올림), 소지(축문을 태움), 헌식(음식을 올림) 순으로 진행됩니다.
• 축문: 토지신과 당산나무 신에게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입니다.
• 부대 행사: 제의가 끝난 후에는 음복을 하고, 철상(제사상을 거둠)합니다.
• 시기: 매년 음력 정월 15일 새벽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.

쌍봉마을 당산제의 의미와 가치:

• 공동체 의식 함양: 마을 주민들이 함께 제를 지내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, 서로 간의 유대를 다집니다.
• 전통문화 계승: 오랜 역사를 가진 당산제라는 전통 의례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의미가 있습니다.
• 마을의 안녕과 풍년 기원: 당산신에게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민간 신앙의 형태를 보여줍니다.
• 향토 문화유산: 2013년 12월 12일 화순군의 향토문화유산 제66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.

최근에는 쌍봉동 당산보존회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당산제를 진행하면서 지신밟기를 함께하여, 액운을 쫓고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기도 합니다(2025-02-12).

쌍봉마을 당산제는 단순한 제사를 넘어,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전통 행사입니다.